[뉴욕=한만성 특파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실질적인 가치를 알려주는 척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포브스의 1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부테린은 최근 UC버클리가 개최한 블록체인 행사에 참석해 “암호화폐가 가치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지금 시가총액 1000억 달러는 실질적인 시장에서의 수용성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테린은 “지금 암호화폐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시가총액과 수용성 사이에 생긴 갭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000억 달러가 실질적으로 암호화폐가 창출하는 가치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테린은 “편의점에 들어가서 비트코인 캐시로 물건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매일매일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암호화폐는 우리에게 훨씬 더 편리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최근 들어 화제가 된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에 대해 줄곧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용성’이라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왔다.
실제로 부테린은 이달 초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시장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ETF 승인에 더 집중하는 모양이다. 대중적 수용성이 말 그대로 대중이 암호화폐를 더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확대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