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JP모건이 “내년 주식시장 상승 기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희망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9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주식 전략팀은 내년 말 S&P500 지수가 4200 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4550 선보다 8% 낮다.
월가에서 가장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도 내년 지수를 4500 선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기업 실적이 2~3%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며, 현재 주식 밸류가 역사적으로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경기 침체 없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가계 저축이 떨어지고,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높은 차입 비용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 수요가 감소하고, 기업들의 매출 및 수익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주식 밸류에이션이 높고,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낮다며 이는 내년에 있을 정치적 위험(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트 증가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거시 경제가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강세 포지션과 심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강력한 부양 기조를 나타내지 않는 한, 현재 시장에 형성돼 있는 성장에 대한 기대는 현실적이기보다는 희망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이같은 부정적 전망은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낙관론과는 정반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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