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블록체인 투자기업인 판테라 캐피털이 3차 크립토펀드를 출범시키면서 이미 7100만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판테라 캐피털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일자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시작된 3차 펀드에 90명의 투자자로부터 총 7144만5000달러를 모집했다. 또 3차 펀드 규모에는 제한이 없는 것으로 명시됐다.
아직 판테라 캐피털이 계획하고 있는 3차 펀드의 총 투자금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는 상황이며, 전일 테크크런치는 1억7500만달러를 목표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판테라 캐피털이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판테라는 지난 2016년 실시한 2차 크립토펀드를 통해 적어도 1300만달러 이상을 모집했고, 2017년의 ICO 펀드 규모는 2500만달러 수준이었다.
한편 판테라측은 전일 브로그를 통해,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연기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며 지난 주 핵심 뉴스는 ‘백트(Bakkt)’ 소식이라고 강조하고, 3차 크립토펀드가 백트에 투자하며 이미 첫번째 블록체인 투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오는 11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시장은 백트의 출범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테라 캐피털은 지난 5년간 결제 스타트업인 서클이나 리플은 물론, 비트스탬프, 코빗 등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1만%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