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반등폭 지켜가며 긍정적…추가 상승 위해선 6675선 돌파 필요
비트코인, 0.4% 내린 6426달러…이더리움, 0.03% 하락한 292달러
리플 2.9%, 비트코인캐시 1.2%, 라이트코인 0.2%, 이더리움 클래식 21.4% ↑…EOS 0.2%, 스텔라 3%, 카르다노 1.1%, 테더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현지시간) 보합권내 혼조세를 견지했지만 전일 반등폭은 지켜가는 분위기였다. 비트코인도 64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5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주요 코인들의 낙폭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전일 급등세를 지켜가며 시장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 저항선인 6675달러를 넘어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2분 기준 6425.6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2% 내렸다. 이더리움은 0.03% 하락한 292.32달러에 거래됐다.
EOS가 0.21%, 스텔라 3%, 카르다노 1.13%, 테더가 0.05% 후퇴했다.
반면 리플이 2.94%, 비트코인캐시 1.18%, 라이트코인은 0.15%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 클래식은 21.39%나 폭등하며 시총 순위 10위로 올라섰다.
또한 비체인(VeChain)은 33.88% 폭등하며 0.011달러를 기록, 톱100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84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1%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0달러가 상승한 6415달러를, 9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6385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 장세에서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6천선을 지켜내며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승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주요 저항선인 6675달러를 넘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6400선 위에서 움직이며 지난 14일 기록한 6.5주 저점인 5859달러에서 약 10% 반등한 상태다. 특히 48시간 전에는 일시 6천선을 하회한 뒤 곧 바로 6100선을 회복하며 약세 기조가 소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14일 고점이던 6259달러에서 전일 6649달러까지 급반등한 것 역시 매도세가 소진됐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며, 챠트상으로 주 저항선은 6675달러가 되고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상방향으로는 24시간 내에 6675달러를 시험하고, 이선이 돌파될 경우 추세 전환이 확인되며 749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그 전에 50일 이평선인 6924달러와 상승 추세 저항선인 6982달러, 100일 이평선인 7162달러의 저항선이 대기하고 있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전일 저점이던 6180달러를 하회할 경우, 최근 조성된 낙관적 기대감과 달리 다시 6천선이 도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마켓워치는 주초 급락장세에 이은 반등세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왔고, 이날 주요 코인들은 급반등세의 상승폭을 대체로 지켜가는 모습이리고 전했다.
전일 급반등세에 대해 기대했던 만큼 강력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이같은 급반등세가 선물시장의 숏 스퀴즈에 따른 것이란 브라이언 캘리의 분석을 인용하며, 시장내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캘리는 아울러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15% 추가 상승하며 7천선에 도달한다면 다른 주요 코인들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올랐다. 다우지수는 1.58%, S&P500은 0.79%, 나스닥지수는 0.42%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