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7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소화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주 강세에 힘입어 18거래일 만에 83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19.81)보다 15.48포인트(0.61%) 상승한 2535.29에 장을 닫았다. 0.31% 하락 출발한 지수는 상승 전환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 2583억원, 12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36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고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주 강세에 상승했다”며 “이날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동결을 소화하면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들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올랐다. 기계(3.73%), 전기가스업(1.32%), 금융업(1.04%), 건설업(0.94%), 운수창고(0.93%), 증권(0.93%), 통신업(0.66%), 전기전자(0.65%), 제조업(0.57%), 비금속광물(0.56%), 화학(0.53%), 유통업(0.50%), 보험(0.48%), 섬유의복(0.45%), 철강금속(0.39%), 종이목재(0.37%), 운수장비(0.21%), 서비스업(0.14%)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음식료업(-0.76%), 의료정밀(-0.31%), 의약품(-0.14%)은 소폭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엇갈렸다. SK하이닉스(2.68%), LG에너지솔루션(1.68%), 네이버(NAVER)(0.24%), 삼성전자(0.14%)는 뛴 반면 LG화학(-0.60%), 삼성바이오로직스(-0.55%), 현대차(-0.27%), 기아(-0.12%)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2.44)보다 9.24포인트(1.12%) 오른 831.68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39% 내린 810선에서 시작했지만 830선에 안착했다. 830선은 종가 기준 지난 6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시총 상위종목은 강세를 보인 종목이 다수다. HPSP(8.16%), 엘앤에프(4.51%), 셀트리온헬스케어(4.49%), JYP Ent.(2.24%), 알테오젠(1.78%), 에코프로비엠(1.67%), 에코프로(1.08%), 레인보우로보틱스(0.17%)가 올랐지만 포스코DX(-1.21%), HLB(-0.16%)는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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