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그레이스케일이 자사의 비트코인 신탁 펀드인 GBTC의 계약 약관을 업데이트 중이라고 30일 외신이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이 GBTC의 계약을 고치는 작업에 돌입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한 내용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두가지 약관 내용 변경에 나선다.
여기에는 먼저 GBTC의 수수료 관련 조정 항목이 포함됐다. 현재 월 단위로 징수하는 펀드 수수료를 매일 납부가 가능한 구조로 변경하는 것으로, 수수료의 인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또 투자자가 자산을 혼합 방식으로 구조화할 수 있도록 바꾸는 내용이 포함됐다. ETF 처럼 손쉽게 주식의 편입과 상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블랙록이 파트너로 지정한 바 있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
코인데스크는 그레이스케일의 이같은 작업이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GBTC의 구조를 최적화해 앞으로 다가올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블랙록과 같은 대형 자산 운용사들과 같은 높이의 운동장에서 뛰기 위한 조치라면서, SEC가 다수 비트코인ETF를 연속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만큼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