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 뉴욕 시간대 초반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횡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재확인해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및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초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뉴욕 시간 30일 오전 8시 1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2% 감소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460억 달러로 약 17%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0으로 여전히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7825.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7% 내렸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와 이번 주 3만8000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 레벨 위 기반 구축에 실패하고 다시 후퇴했다. 이더리움은 0.76% 하락, 2042.26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지만 가격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솔라나 0.21% 올랐고 트론은 강보합세다. BNB 0.22%, XRP 1.27%, 카르다노 2.52%, 도지코인 0.37%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3만8305달러로 0.63%, 1월물은 3만8695 달러로 0.52% 올랐다. 2월물은 3만8790 달러로 약보합세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071.50 달러로 0.97%, 1월물은 2090.50 달러로 0.65%, 2월물은 2108.00 달러로 0.6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21로 0.44% 전진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287%로 2.2bp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