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시장에서 대형 트레이더들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이들이 수익 실현에 나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고 30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고래 주소 한곳에서 약 637만 달러에 달하는 3150 ETH를 평균 가격 2023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래는 이전에 2762 ETH를 평균 1825 달러에 매수했는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해당 고래가 이더리움 가격이 2000 달러를 상회하자 수익 실현 기회로 삼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상승 모멘텀 이후 2050 달러에 부근에 형성된 저항선에서 이전처럼 매도세가 다시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이 수준이 잠재적인 반등 구간이라는 분석도 있다. 첫 번째 중요 지지선은 50일 이동평균과 일치하는 1950달러 부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이동 평균은 역사적으로 동적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가격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이더리움의 다음 지지선은 약 1850달러가 될 수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저항선을 확실하게 돌파하면 약세 논리가 무효화되고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대형 고래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함에 따라 잠재적으로 이 가격 수준에서 매도 압력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더리움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현재 가격 수준이 단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낮은 거래량이 고래의 현금 인출과 결합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 광범위한 투자 심리 변화를 일으켜 가격 변동성을 높이며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9% 하락한 2034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