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의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비전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부테린은 터키에서 열린 데브커넥트(Devconnect) 행사에서 이더리움 생태계 내 사용자와 개발자의 전반적인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만한 계획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향상
부테린의 주요 목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전략적으로 개선해 네트워크를 더욱 안전하고 확장성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더 저렴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프라이빗 멤풀(Private Mempools)
부테린의 제안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프라이빗 멤풀의 통합이다. 이 혁신적인 추가 기능은 퍼블릭 멤풀에 노출되지 않고 거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강화한다.
ERC-4337의 중요성
ERC-4337의 도입은 계정 추상화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이 프로토콜은 사용자가 계정을 더 잘 제어하고 다중 서명 지갑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시에 전반적인 보안을 개선해 전체 이더리움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
코드 사전 컴파일 – 스마트 컨트랙트 간소화
부테린의 제안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를 돕기 위한 코드 사전 컴파일의 통합도 포함됐다. 코드의 특정 요소를 사전 처리하는 이 혁신적 기능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의 효율성을 높여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탈중앙화 유동성 스테이킹
부테린은 기존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의 중앙 집중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유동성 스테이킹을 통해 사용자는 스테이킹되거나 잠긴 자산을 청산할 수 있지만, 중앙화 위험으로 인해 부테린은 탈중앙화된 접근 방식을 요구하게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테이킹 과정을 민주화하고 유동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더 많은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미래에 미칠 파급 효과
부테린이 제안한 재설계가 현실화된다면 이더리움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신규 사용자와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 더욱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과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은 아직 추측에 불과하지만, 추세에 따르면 근본적인 개선은 네트워크의 사용자 기반과 가치를 높이는 경향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