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의 3분기 미실현 손실이 68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 비해 22.5%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산업과 자본시장 분석업체인 코베시레터(The Kobeissi Letter)는 30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엑스(트위터)에 공유했다.
코베시레터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증권의 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베시레터는 “은행위기는 정말로 끝났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코베시레터는 일년전보다 미국 은행의 이익은 4.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동안 33.2% 증가한 잠재적 대출 손실 비용에 따른 것으로 지역은행 위기의 여파가 여전히 느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베시레터는 이 같은 미실현손실의 증가와 더불어 미국 은행에 대한 연준의 긴급자금대출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Bank Term Funding Program) 잔액도 114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BTFP는 은행 보유 국채와 모기지 등을 시가가 아닌 액면가를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는 긴급제도로 지난 3월 국채 가격 하락으로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하자 연쇄 파산과 뱅크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난 3월 SVB 파산 등 미국 은행위기 때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BTC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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