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은 불법 자금 조달 활동에 서클이 연루되었다는 일부 미국 상원의원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셰로드 브라운 등 미국 상원의원은 서클 측이 하마스 등 불법 조직 자금 지원과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의 금융 활동에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서클은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 최고전략책임자 명의로 워런 의원과 브라운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에 서한을 보내, 서클이 불법자금 조달 활동에 연루됐다는 그들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또 서클은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와 그가 세운 거래소 HTX(구 후오비)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선은 현재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와 시장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 당한 상태이며, 후오비에서 이름을 바꾼 그의 HTX는 두달 동안 네차례의 해킹을 당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서클 측은 구체적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기타 불법 행위자에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서클이 저스틴 선의 은행 계좌를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선과 그의 재단, 후오비 글로벌 등 어떠한 법인도 서클에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최근 암호화폐 조직이 해당 단체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저스틴 선은 SEC에게 피소를 당한 상태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