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인턴기자] 비디오 산업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16일 Leonardo Render(LR)는 비디오 렌더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과 애니메이션 산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비디오 렌더링 산업도 중요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산업에서 렌더링 기술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LR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렌더링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GPU사용 방식을 변환시켰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정보를 분산하여 세계 곳곳에 있는 여러 컴퓨터에서 렌더링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LR이 베타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내자 비디오 스트리밍 업계는 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LR은 최근 중국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iQiyi(아이키위)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또 비디오 산업에서 유명한 VHQ와 Pearl Studios(펄 스튜디오)와 공동 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이키위는 LR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아이키위 담당 이사인 Jin Min은 “현재는 렌더링을 하려면 작업이 완료되기 까지 며칠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즉각 결과를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LR은 베타테스트 결과 경쟁 업체보다 3~6배 정도 빠르게 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베타테스트에서는 최적의 호환성과 타사 대비 낮은 가격과 빠른 작업속도를 증명했다.
베타테스트 결과 14개의 GPU에서 LR은 시간 당 50센트의 가격으로 경쟁사 대비 절반의 시간으로 렌더링을 완료했다. 베타테스트는 Blender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는데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11개의 렌더링 플랫폼이 참여했으나 8개의 플랫폼만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2개의 플랫폼은 가입 절차를 시작할 수 없었다. 여러 이메일을 사용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또 다른 플랫폼은 가입 절차가 너무 어려웠으며 Blender를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도 존재했다. Windows 7을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도 있었으며 갑작스러운 오류로 렌더링을 종료해야 한 플랫폼도 있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가격과 렌더링 시간을 비교하기 위해 두 개의 이미지가 사용되었다. Koro가 제공한 이미지는 15~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며 약 1달러의 비용이 사용되었다. LR은 이 작업을 7분의 시간 만에 0.22달러의 가격으로 처리했다.
LR은 자신들의 기술에 대해 “블록체인 렌더 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아닌 다른 대안보다 저렴하고 빠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LR은 제작자가 이전에는 인식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작업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 분산 그래픽 렌더링 솔루션은 차세대 애니메이션 이미징의 그래픽을 향상시킬 것이다”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