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계속 줄어들면서 4만 달러를 겨냥한 비트코인 랠리의 배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7일 이후 3만7000 BTC 넘는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 달러에 달한다. 또 지난 한 주 동안 거래소에서 유출된 비트코인도 10억 달러가 넘는다.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출은 일부 바이낸스 사태와 관련됐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성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전략은 시장에서의 매도 압력 약화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거래소로부터의 비트코인 유출 증가는 가격의 로컬 저점과 일치, 중기 가격 상승 전망을 지지한다.
비트코인은 내년 초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으로 지지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일 오전 9시 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12% 오른 3만8365 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3만8820.28 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