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지난 6년간 30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사이버보안 업체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가 밝혔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레코디드 퓨처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추산하며 라자루스는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17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약탈했다고 공개했다.
17억 달러는 북한 전체 경제 규모의 5%, 국방비의 45%에 해당된다. 라자루스가 훔친 암호화폐는 돈세탁 과정을 거쳐 북한 체제 유지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의 전체 암호화폐 해킹 가운데 11억 달러는 디파이(분산금융)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훔친 암호화폐의 돈세탁을 위해 신밧드라는 믹서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재무부는 최근 신밧드를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