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 … 그러나 시장은 금리 인상 종료 기정사실화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 증가 … 비트코인 $39K 접근
#암호화폐 선물 상승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하락
#1월 10일 이전 비트코인 매도 이유 없어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일 뉴욕 시간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기대감으로 지지받으며 전반적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 10일까지 승인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도 언급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시장은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으며 내년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 증가 … 비트코인 $39K 접근
뉴욕 시간 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7% 늘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불어났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07억 달러로 17.40%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0으로 여전히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8813.5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6% 올랐다. 장중 고점은 3만8954.11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몇 차례 3만8000 달러를 돌파한 뒤 기반 구축에 실패하고 후퇴했지만 이날은 3만8000 달러를 계속 방어했다. 이더리움은 2.27% 전진, 2092.05 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최고가는 2109.32 달러였다.
카르다노가 2.53% 올랐고 다른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은 비교적 제한됐다. BNB 0.53%, XRP 1.10%, 솔라나 0.67%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0.31%, 트론은 0.23% 내렸다. 이날 시총 증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주도로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하락
암호화폐 선물은 폭넓게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3만9220달러로 2.70%, 1월물은 3만9725 달러로 2.83%, 2월물은 4만110 달러로 2.98% 올랐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116.50 달러로 2.30%, 1월물은 2139.00 달러로 2.30%, 2월물은 2173.50 달러로 3.13% 전진했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베팅하면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24로 0.25%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4.220%로 11.4bp 후퇴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1월 10일 이전 비트코인 매도 이유 없어
‘더 플로우 호스(The Flow Horse)’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분석가는 이날 X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이 조만간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며 내년 1월 10일 이전 비트코인을 매도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3주 전 3만8000 달러 ~ 4만 달러가 당분간 고점일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지금 바닥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누가 1월 10일 이전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겠느냐”고 물었다.
더 플로우 호스는 ETF, 반감기, 금리 인하, 미국 선거 등 이벤트들을 열거하며 이런 재료는 대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상방향 모멘텀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