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현지시간) 대부분 종목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89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497.1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5% 올라 6500 선에 근접했다. 이더리움은 2.37% 상승하며 300.00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9.03%, 비트코인캐시 3.01%, EOS 3.43%, 스텔라 3.80% 오르는 등 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3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3%로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과 하락을 동반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70달러 상승한 6475달러를, 9월물은 15달러 내린 63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비트코인이 6400 선을 지켜낸 것을 바탕으로 6500 선을 노리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하며 출발했다.
리플(XRP)가 8% 이상 상승하며 30센트 선을 회복한 반면, 코인베이스 상장효과로 급등을 지속하던 이더리움 클래식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전날 50% 이상 기록적으로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비체인(VeChain)은 여전히 40%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일부 알트코인들의 선전 이유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신호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중소형 코인과 같은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문에 최근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60% 가까이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비트코인에 몰렷던 자산들이 다른 디지털 자산들로 재배치되면서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CCN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