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개선 반영되며 알트코인 강세 보여…주말 7천선 돌파 시도 가능
비트코인, 1.5% 오른 6504달러…이더리움, 2.1% 상승한 298달러
리플은 8.2%, 비트코인캐시 3.3%, EOS가 4.5%, 스텔라 6%, 라이트코인 4.6%, 카르다노 6.4% ↑…테더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6500선 위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94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추가 상승 모멘텀을 키워가는 있다는 입장이다. 또 주말 7천선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4분 기준 6503.9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9% 올랐다. 이더리움은 2.05% 상승한 298.2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8.15%, 비트코인캐시 3.34%, EOS가 4.49%, 스텔라 6%, 라이트코인 4.58%, 카르다노 6.36% 전진했다. 톱10 중에는 테더만이 0.08% 내렸다.
전일 30% 이상 폭등했던 비체인(VeChain)은 이날도 25% 이상 오르며 0.013달러로 상승했다. Ontology도 54%나 폭등한 2.41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46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2%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65달러가 상승한 6470달러를, 9월물은 65달러가 전진한 6475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6400선 위로 올라선 비트코인이 6500달러를 회복하며 상승 장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특히 알트코인의 반등세가 강력한 모습이다. 톱100 중 42개의 알트코인이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다.
리플이 8%나 급등하며 30센트를 넘어섰고, 비체인 역시 전일에 이어 30% 가까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로 급등했던 이더리움 클래식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시총 순위가 전일 10위에서 12위로 후퇴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같은 알트코인의 선전 장세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중소형 코인과 같은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피하는 경향이 큰데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신뢰가 회복돼 비트코인에 몰렸던 자금이 알트코인 등으로 재배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챠트분석가들은 비록 지난 72시간 동안 세번의 6500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 분위기며, 주말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7천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방향으로는 6715달러의 저항선을 넘어서면 추세 전환이 확인되며, 이후 7천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주 지지선인 6213달러가 무너질 경우, 강세 추세 전환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3%, S&P500은 0.1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