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4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 비트코인 급등
세계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월요일 금 현물 가격이 2100달러를 돌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이유로 금값이 내년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며 2000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UOB의 헝 쿤 하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 예상되는 달러화 및 금리 하락은 금에 긍정적인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며, 2024년 말까지 금값이 최대 2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또한 금리 인하 베팅과 다가오는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4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 수익률 반등
미국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하게 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부터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는 가운데 이날 아침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채권 랠리에 힘을 실어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발하며 연준이 필요하다면 다시 긴축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확신을 갖고 이제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관심을 돌리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버진 갈락틱 주가 급락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회사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배제하면서 버진 갈락틱의 주가가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14% 이상 급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랜슨은 자신의 거대한 사업 제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더 이상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04년 브랜슨이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달 감원과 2024년 초부터 18개월 동안 상업용 항공편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비용 절감은 승객의 우주 여행을 위한 대형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현금을 절약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3%, 나스닥 선물 0.39%, S&P500 선물 0.3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40으로 0.13%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51%로 5.1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3.73달러로 0.4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