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록스트림 CEO 아담 백의 대담한 비트코인(BTC) 가격 예측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백은 다음 반감기 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의 전망이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추세와 다른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전이 아닌 반감기 후에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이유 때문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반감기는 4년마다 발생하며, 유통되는 신규 코인의 공급량을 50% 줄이기 위해 실시된다. 지난 반감기는 2020년에 이루어졌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월로 예정됐다.
아담 백의 가격 전망에 대한 논의는 암호화폐 분석가 비제이 보야파티가 2024년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백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부는 백의 낙관적인 전망에 동조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내재적인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강하다.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변동성이 크며, 특히 초보자들은 예측을 가능성보다는 보장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전망도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10만 달러를 넘어선 후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인해 언젠가는 100만 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그의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 되면서 전 세계 주요 금융 기관의 기관 투자자들 자금이 유입되면 가격이 그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동의한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경향이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게다가 암호화폐 환경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지난 반감기 이후 상당히 성숙해졌다.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와 기존 기관의 상당한 참여는 비트코인 가격을 전례 없는 최고치로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아담 백의 가격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그의 예측이 맞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