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자국의 비트코인 투자가 이제 성과를 가두고 있다고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부켈레는 이날 X(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투자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 시세로 볼 때 비트코인을 팔면 투자금의 100%를 회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중남미의 작은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미국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했다.
그 시점부터 엘살바도르는 주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부켈레의 게시물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액은 약 1억 3100만 달러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러나 주권 국가가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비트코인에 공식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부켈레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엘살바도르의 국고가 약 360만 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팔 생각이 없습니다.”라며 “그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었다. 우리는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변동할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장기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2% 오른 4만134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