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간) 일시 4만2000 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미실현 투자 수익이 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에 본사가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으며 3년 넘게 기회 있을 때마다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11월 30일 현재 이 회사는 17만453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입 비용은 52억8000만 달러, 평균 매입 단가는 3만252 달러로 알려졌다.
4일 오전 비트코인이 한때 4만2000 달러를 넘어서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약 73억 달러로 증가, 20억 달러 넘는 미실현 수익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4일 오후 1시 4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47% 오른 4만1728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이날 가격 고점은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자 테라 생태계 붕괴 이전 수준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더라도 계속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오후 뉴욕 증시의 전반적 하락 흐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59.65 달러로 6%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