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며 옵션 대응을 추천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은 내년 4분기에나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연준이 이르면 3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총 1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예상대로라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는 내년 말 4.00~4.25%로 하락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05 mj72284@newspim.com |
골드만의 프라빈 코라파티 전략가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침체의 실질적인 가능성 없이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라파티 전략가는 이 같은 금리 인하 기대 일부에 반대 베팅할 방법으로 2024년 6월 무위험 지표금리(SOFR)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매도할 것을 추천했다. 이 옵션은 연준의 정책 금리 기대를 추종하는 SOFR에 연계된 상품으로 연준의 내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틀 후인 6월 14일 만기를 맞는다.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현재 가격에 반영된 완화에 대한 강도와 장전의 정도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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