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국세청(IRS) 범죄 수사 부서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관련된 탈세가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년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수사의 대부분(90% 이상)이 자금세탁과 관련된 것이었으나 지난 1년 동안 디지털 자산 조사의 절반 가량이 탈세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IRS 범죄수사국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3회계연도에 총 2676건이 넘는 사건을 조사했으며 370억 달러 이상의 조세 및 금융 범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범죄수사국에 따르면 2022년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미국 납세자들이 양도 차익,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소득, 급여나 임대료 또는 상금을 암호화폐 형태로 받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거나 고의로 암호화폐 자산 보유를 은폐하는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
IRS는 2019년 과세연도부터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에게 암호화폐 거래를 구체적으로 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해당 부서 책임자 짐 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합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디지털 자산은 테러, 랜섬웨어 공격 또는 기타 불법 활동의 자금 조달에 사용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IRS는 2015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하기 시작한 이래 100억 달러가 넘는 디지털 자산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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