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은 5일 현행 기준금리 4.35%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RBA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지난달 5개월 만에 0.25% 포인트 인상한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10월 인플레율이 예상 넘게 둔화하면서 시장에선 기준금리 동결을 대체적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11월 이래 나온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 대로였다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지 여부는 앞으로 입수하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재차 표명했다.
RBA는 기준금리 동결 이유로 광범위한 인플레 둔화 경향과 2022년 5월에서 2023년 11월에 이르는 금융긴축의 파급 지연효과를 들었다.
인플레 둔화와 노동시장 유연화는 그간 금융긴축의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미셸 불록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 동결로 금리인상 수요, 인플레,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록 총재는 “인플레율이 합리적인 시간틀 안에서 목표로 돌아오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 금융정책의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지는 데이터와 리스크 평가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가 11월에 25bp(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불록 총재는 이후 내수가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면서 금리를 통한 더욱 대폭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고 언명한 바 있다.
차기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내년 2월 열릴 예정이다. 시장이 점치는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 25bp 인상 확률은 종전 43%에서 38%로 저하했다.
금리동결 발표 후 호주달러는 일시 0.5% 하락해 1호주달러=0.6581달러로 거래됐다.
또한 금리정책에 민감한 3년물 채권 금리는 5bp(0.05% 포인트) 떨어져 3.9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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