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의 ‘사자’ 전환에도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14.95)보다 20.67포인트(0.82%) 내린 2494.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50포인트(0.30%) 떨어진 2507.45에 출발해 2500선을 기준으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증시 상승의 동력이었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이 유입돼 미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강세를 보였단 반도체, 2차전지, 해운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17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67억원, 2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오전까지 순매도세를 이어가다가 오후들면서 기관의 물량을 받아내며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1%), 비금속광물(0.44%), 의료정밀(2.53%), 통신업(0.05%), 금융업(0.20%), 보험(0.36%), 서비스업(0.34%)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1.17%), 종이목재(-1.02%), 철강금속(-1.39%), 운수창고(-1.85%), 전기전자(-1.91%), 유통업(-0.34%), 기계(-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93%) 내린 7만12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니닉스도 3.97%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3.05%), 포스코퓨처엠(-7.18%), LG화학(-0.42%), 현대차(-0.11%) 등이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42%), NAVER(1.19%), 삼성SDI(1.0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8.52)보다 15.14포인트(1.83%) 하락한 813.38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66포인트(0.56%) 떨어진 823.86에 개장한 이후 서서히 낙폭이 조금씩 확대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14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4억원, 10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에코프로비엠(-4.49%), 에코프로(-1.35%), 포스코DX(-4.00%), 엘앤에프(-2.23%), 알테오젠(-5.10%) 등이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28%), HLB(0.30%), 셀트리온제약(0.13%), 리노공업(1.7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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