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7원 넘게 오르면 20여일 만에 다시 1310원대에 올랐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평가 속에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됐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3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4일 종가 1328.9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오른 1309.6원에 거래에 나서 장중 1314.4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미국 채 금리의 단기 낙폭 과대와 증시 조정 등에 위험회피 양상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0.67포인트 내린 2494.28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오는 6일에는 미국의 11월 ADP 민간 보고서가, 8일에는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가 발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낮출 것이란 예상은 전날 63.32%에서 이날 61.01%로 소폭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7bp 반등했고 2년물 금리는 9.6bp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66포인트까지 올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된 고용지표 등에 대한 경계감과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일부 되돌림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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