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 뉴욕 시간대 초반 최근의 가파른 상승 랠리 이후의 다지기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이 다지기를 거쳐 산타 랠리로 이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반감기는 여전히 긍정적 요인으로 지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전날 장중 4만2000 달러 돌파와 관련, ‘패닉 매수(panic buying)’ 현상도 목격됐다고 말한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8시 1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1%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35억 달러로 4%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9로 탐욕 레벨이며 전날에 비해 4 포인트 상승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1909.3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다. 비트코인의 최근 24시간 고점은 4만2371.75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1.62% 하락, 2214.43 달러를 가리켰다. 시총 10대 알트코인 중 도지코인이 1.43%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BNB는 약보합세다. XRP 1.74%, 솔라나 1.91%, 카르다노 1.27%, 트론 1.13% 내렸다.
전날 큰 폭 상승했던 암호화폐 선물은 이날 장 초반 혼조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4만2305달러로 강보합세며 1월물은 4만2675 달러로 0.21% 하락했다. 2월물은 4만3105 달러로 0.09% 올랐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236.00 달러로 0.84% 후퇴했지만 1월물은 2281.00 달러로 0.37%, 2월물은 2304.00 달러로 0.41%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75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27%로 3.2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