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미국 암호화폐 업계의 로비 비용 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오픈시크릿(OpenSecrets)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암호화폐 기업들은 3분기 말까지 1896만 달러를 로비에 지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610만 달러보다 증가한 금액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16만 달러로 가장 많은 로비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닷컴의 소유주 포리스 닥스, 바이낸스, 암호화폐 단체인 블록체인 협회도 큰 규모의 로비 비용 지출을 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최대 지출 업체 중 하나였다. 올해는 FTX의 극적인 붕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다른 암호화폐 회사들이 로비 지용 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소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두고 업계에서 로비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