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4만2000 달러를 넘어서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과매수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AMB크립토는 5일(현지시간) 산티멘트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 랠리에 맞춰 상대강도지수(RSI)가 가파르게 상승, 단기적으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RSI는 가격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 지표다.
비트코인 일간 RSI는 12월 들어 계속 65 위에 머물다 76.5까지 치솟으며 비트코인이 현재 과매수 상태임을 시사한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RSI가 65를 넘을 경우 가격 하락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진다.
비트코인의 180일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비율도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MVRV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를 가리킨다.
180일 MVRV 비율은 현재 약 32%로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하기 전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32% 수익을 올렸음을 암시하며 이는 잠재적 가격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현재의 지배적 추세를 볼 때 가격 후퇴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AMB크립토는 분석했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11시 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44% 상승, 4만2227 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