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11월 민간고용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감소하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6일 (현지시간) 급여 처리업체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고용은 10만 3000건 증가, 예상치 13만건 증가에 못 미쳤다.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10월의 하향 조정된 10만 6000건 증가에 비해 11월 증가폭이 더 감소했다.
임금은 전년 대비 5.6%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연간 상승폭이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기간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던 레저 및 접객업은 한 달 동안 7000개의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 1만 5000개, 건설업에서 4000 개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 관련 산업이 한 달 동안의 모든 일자리 증가분을 제공했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보도자료에서 “팬데믹 이후 회복기에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한 업종은 레스토랑과 호텔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호황은 이제 끝났으며, 레저 및 접객업의 추세는 경제 전체가 2024년에 더 완만한 고용 및 임금 증가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ADP 보고서는 전통적으로 노동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가 보여줄 내용을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져 왔다.
노동부의 11월 고용 보고서는 12월 8일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10월에 15만 명 증가했으며, 11월에는 19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