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52억 달러로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6일(현지시간) 크립토인텔리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2021년 10월 말의 사상 최고치에 불과 2억 달러 모자라는 수준까지 급증했다.
지난 30일 동안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36억 3000만 달러에서 52억 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4000 달러까지 25% 이상 오른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21년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14억 6000만 달러에서 54억 5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미결제 약정의 급증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음을 의미하지만, CME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CME가 11월 28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제출한 보고서를 언급하며, 당시 플랫폼 ‘큰손’들의 숏 포지션이 2만724개, 롱 포지션이 1만8979개였다고 밝혔다.
시카모어는 주요 기관들의 현재 포지션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12월 12일 발표될 CME의 보고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큰손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는지 여부를 지금 당장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카모어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만은 아니다.
여기에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가 포함되며, 이는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1월에는 CME가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에서 바이낸스를 추월하며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전통 금융 기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렸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오른 4만4073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