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대출업체의 대출 규모가 1년 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메사리의 조사에 따르면, 상위 7개 디파이 대출업체의 대출이 60억 달러로 증가해 2022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체들 중에서는 에이브(Aave)가 지난 30일 동안 9.6% 증가한 30억 달러의 대출 실적으로 선두를 달린다. 다음으로 8억8700만 달러의 컴파운드(Compund)가 뒤를 잇고 있다.
상위 7개 대출 플랫폼 중 월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플랫폼은 타로(Tarot)이며, 1억 5900만 달러 상당의 대출로 한달 만에 1164% 증가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상위 10개 대출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가치(TVL)는 19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디파이 시장 508억 3000만 달러의 38%에 해당한다.
디파이 대출의 증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회복된데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암호화폐를 빌리고, 일부는 빌린 자본으로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 투자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디파이 대출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2~5% 사이의 이자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