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업계가 종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투자자문회사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 & Co)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공개했다. 시장 분석팀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암호 자산에 대한 투자기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금융 업체에도 수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샌포드 번스타인 보고서는 “암호화폐 거래로 발생하는 수입이 당장 올해 두 배가량인 40억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란 투자자가 비트코인 등 각종 코인을 사고 파는 활동을 뜩한다. 샌포드 번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로 발생한 수입은 약 18억 달러다. 샌포드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거래로 발생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했다.
최근 들어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기존 투자기관이 암호화폐 사업에 관심을 넓혀가고 있으나 아직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는 않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차트 부동의 1위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2월과 비교해 현재 가격이 67%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