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좁은 박스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여…방향성은 아직 정하지 못한 듯
비트코인, 0.5% 오른 6464달러…이더리움, 3.7% 내린 290달러
리플은 2.6%, 비트코인캐시 3.6%, EOS가 2.6%, 스텔라 2.4%, 라이트코인 2.8%%, 카르다노 3.1% ↓…테더 0.2%, 모네로 1.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약세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안정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64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100은 7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방향성을 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거래량 부족이 추가 반등에 부담인 것으로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분 기준 6463.4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4% 올랐다. 이더리움은 3.68% 내린 289.70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2.62%, 비트코인캐시 3.57%, EOS가 2.63%, 스텔라 2.38%, 라이트코인 2.78%%, 카르다노가 3.12% 하락했다. 반면 테더는 0.20%, 모네로가 1.51%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31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55달러가 하락한 6425달러를, 9월물도 35달러가 후퇴한 6445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에 갇혀있으며, 아직 방향성을 잡지는 못했다는 입장이다.
주말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7천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던 비트코인은 6600달러 대의 매도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64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특히 변동폭이 지난 주말 이후 300달러로 좁은 편이다.
상방향으로는 일별 챠트상 7067달러를 상회할 경우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추가 상승에 실패할 경우엔 2월 저점이던 6천선으로 다시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 또 6천선 방어에 실패한다면 이후 지지선은 8월14일 저점인 5859달러와 6월29일 저점인 5755달러에 포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 반등세 이후 추가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 아직 갈길이 먼 편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기술전략가인 롭 슬러이머는 마켓워치 시황에서 “비트코인이 8월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며 5775~6000달러 사이의 중요한 지지선에서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조정 반등세가 아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6545~6842달러에 포진한 1차 저항선 돌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줄면서 65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하락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의 거래량이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아주 불안정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42%, S&P500은 0.25%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