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몬테네그로가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를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WSJ 기사에 따르면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비공개적으로 권도형을 미국으로 보내 형사 기소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한국과 미국 모두 권도형의 송환을 요청해왔다. 미국과 한국은 권도형에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도형의 송환을 승인했지만 한국과 미국 어디로 보낼 것인지는 법무부 장관에 위임했다.
밀로비치 장관은 아직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