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1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1%대로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 유입에 상승했다”면서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 테마 모멘텀이 재부각된 가운데 코스피도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세가 전개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외국인 수급도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면서 “다만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중요 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경계 심리도 동시에 유입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증시 상승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8억원, 43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47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2.61%), 의료정밀(2.20%), 전기전자(1.43%), 의약품(1.42%), 제조업(1.26%), 유통업(1.1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1.33%), 건설업(-0.37%), 음식료품(-0.25%)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100원(1.54%) 오른 7만2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94% 상승한 43만500원에 마감했다. 그외 셀트리온이 6% 넘게 뛰었고 POSCO홀딩스가 5% 이상 상승했다. 그외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기아, LG화학,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삼성물산, 카카오 등이 1~3% 가량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7.17포인트(2.11%) 오른 830.3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5~6%대 강세를 나타냈고 에코프로비엠, 포스코DX 등도 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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