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상원의원들이 테러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원에서 테러 단체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테러 자금 조달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도입했다.
미트 롬니, 마크 워너, 마이크 라운즈, 잭 리드 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테러 자금 조달 방지법(Terrorism Financing Prevention Act)이라는 이름의 법안은 테러 자금 조달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응하고,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법안은 테러 단체와의 금융 거래를 촉진하는 외국 당사자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법안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초점을 맞춘 2015년 법을 기반으로 미국이 제재하는 테러 단체에 하마스를 포함하도록 했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이 법안이 외국 금융 기관과 암호화폐 회사들이 테러 조직과 거래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유지할 것인지 선택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0월 초 이스라엘 당국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이낸스에 하마스와 연결된 수백 개의 계정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거의 수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