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카자흐스탄이 올해 들어 1000개에 가까운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영업을 중단시켰다고 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금융감시국(AFMRK)은 올해 980개의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에 대한 여러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 산야에서 열린 유라시아 그룹(EAG) 총회 주간에 참석한 카자흐스탄 대표단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보다 안전한 디지털 자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국이 취한 적극적인 조치를 소개했다.
루슬란 오스트루모프 AFMRK 국장은 2023년 카자흐스탄 규제 당국이 거래량 기준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자국 내에서 운영 중인 980개의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카자흐스탄의 경제특구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에서 사전 승인이나 국가 라이선스 없이 가상 자산을 발횅하고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디지털 자산법’이 제정된 데 따른 것이다.
규제 당국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 외에도 수백만 달러 상당의 불법 거래소 거래에 대한 여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운영 허가를 받고 영업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바이낸스, 업비트, 바이비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