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파일 공유의 대부’ 킴닷컴(44, 본명 킴 슈미츠)이 미국 경제와 달러화의 종말을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킴닷컴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워싱턴 포스트의 한 칼럼니스트가 제기한 미국 경제 위기론을 언급하며 “많은 경제학자라면 공감할 것이다. 미국의 거대한 부채 탓에 경제와 달러화는 무너질 것이다. (미국의) 피라미드 게임은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킴닷컴은 “모든 게 떨어질 때 암호화폐와 귀금속만 가치가 오를 것이다. 내 생각에는 2년 안에 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초 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은 미국의 현재 부채는 무려 13조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만4527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내 대출금, 신용카드 빚, 학자금이 갈수록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의 가정당 평균 부채 역시 약 84만5000달러(약 9억5400만 원)다.
그러면서 킴닷컴은 비롯해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는 미국 경제가 무너지면 일반 소비자는 물론 각종 투자기관 또한 달러화보다는 금, 혹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독일계 핀란드인 킴닷컴은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일 공유 플랫폼 메가업로드를 설립한 인물이다. 그의 순자산은 약 2억 달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