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일째 좁은 박스권 움직임 지속…일부는 급등장세 가능성 주시비트코인, 0.5% 내린 6454달러…이더리움, 3.6% 하락한 279달러
리플은 2.59%, 비트코인캐시 3.15%, EOS 6.08%, 스텔라 2.22%, 라이트코인 1.85%, 카르다노 4.45%, 모네로 3.52% ↓…테더 0.0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현지시간) 약세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방향성을 정하지는 못한 상태로 평가됐다.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했지만 6400선은 견고하게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82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비트코인이 4일째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한 가운데, 시장참여자들은 이같은 상황이 지난 4월12일 급등장세 이전과 비슷하다며 향후 추이를 주시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6454.7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5% 내렸다. 이더리움은 3.55% 내린 278.8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2.59%, 비트코인캐시 3.15%, EOS 6.08%, 스텔라 2.22%, 라이트코인 1.85%, 카르다노 4.45%, 모네로 3.52% 하락했다. 테더만이 0.0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03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9%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의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5달러가 하락한 6395달러를, 9월물은 40달러가 후퇴한 6390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지금의 상황이 지난 4월 보였던 랠리 이전과 같다는 입장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7일째 관망 장세를 이어가며 6400선을 지켜가는 모습이다. 이는 4월12일 급격하게 8천선으로 반등하기 전 11일째 68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던 것과 같은 모양새다.
특히 4월 초 나타난 조정세 기간 중 BTC/USD 숏 세일이 44% 이상 급증하면서 12일 급등하기 이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점이 급등세를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됐었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향후 수일래 급등장세가 연출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2월 저점인 6천달러를 하회할 경우, 급등세 재연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고 추가로 5755달러까지 하락할 리스크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월간 변동성이 14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비교적 6500선 아래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반면, 알트코인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이 최근 과매도 상황에서 5800선까지 후퇴한 뒤 곧 바로 6300선으로 회복, 단기 조정을 거친 뒤 4일째 6300~6600선에서 횡보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CME 선물 거래량이 3일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 13일 대비 69%나 급감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같은 선물 거래량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내 변동성 하락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팬은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가치 유지와 이용도 증진에 긍정적이며, 아울러 개발자들에게도 미래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춰 구축에 필요한 시장을 제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였다. 다우지수가 0.24%(이하 잠정치), S&P500은 0.20%, 나스닥지수는 0.49%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