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조정 국면을 이어가며 4만2000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80% 내린 4만1849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초반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
더블록은 ETC그룹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수익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유통 물량 증가와 연관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ETC그룹의 리서치 헤드 안드레 드라고슈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이 늘어나면서 암호화폐 자산이 최근 후퇴했다”고 말하면서 거래소로 보내지는 수익 상태의 비트코인 증가를 보여주는 온체인 데이터를 지목했다.
드라고슈에 따르면 전체 시장은 강력한 수익 환경에 놓여 있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 ETC그룹 분석 자료는 비트코인 주소의 88.3%, 이더리움 주소의 77.6%가 흑자 상태임을 보여준다.
ETC는 “이런 흑자 비율은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라고 밝혔다.
ETC는 그러나 비트코인 이익실현은 주로 단기 보유자들 사이에서 일어났음을 강조한다. 단기 보유자는 코인을 155일 이하 보유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ETC는 “단기 보유자들이 거래소로 보내는 흑자 상태 비트코인이 금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늘어나는 매도 압력 때문에 현재의 랠리가 분명 다소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