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23년 마감을 앞두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의 상승세를 더욱 촉진할 수 있는 수많은 촉매제를 기대하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11일(현지시간) 핀볼드는 투자자들이 2024년을 맞으며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세 가지 암호화폐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비트코인(BTC)
2023년 롤러코스터를 탔던 비트코인은 현재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2024년에 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환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2024년 4월로 예정된 다음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이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비트코인이 생성되는 속도를 줄여 전체 공급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암호화폐 가격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이더리움 (ETH)
연중 내내 좁은 가격대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ETH)은 최근 상승세로 인해 심리적 가격대 2000달러를 돌파하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가운데 최초의 이더리움 현물 ETF도 머지않아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현물 ETF가 승인되면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년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여력은 거시 경제 상황, 암호화폐 규제의 명확성,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이더리움의 능력 등 다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체인링크(LINK)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의 실적은 비트코인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2024년에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트코인도 그 뒤를 따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그런데 일부 알트코인이 다른 알트코인들의 실적을 능가하며 알트코인 시장을 이끄는 현상도 여전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체인링크(LINK)가 꼽힌다. 체인링크는 일반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거물인 고래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 데이터에 따르면, 체인링크의 상위 200개 고래 주소는 11월 초부터 이미 5000만 달러 상당의 체인링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러한 고래들은 토큰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찍을 때마다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체인링크의 미래 가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