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가파른 하락 조정을 겪고 있지만 이는 과거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자주 목격됐던 행태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오후 2시 17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64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22% 하락했다. 최근 기록한 올해 고점과 비교하면 약 10% 떨어졌다.
그러나 크립토슬레이트는 비트코인의 이번 조정은 과거 추세에 비해 이례적인 것은 아니며 강세장에서 예상됐던 행동 패턴에 속한다고 밝혔다.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사용이 증가, 가격 조정시 청산 물량이 늘어나 가격 변동성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이전 강세장에서 반복적 패턴을 보여줬다. 2011년 ~ 2013년 강세장 기간 비트코인의 조정폭은 23%가 넘었다. 2015년 ~ 2017년, 그리고 2018년 ~ 2021년(코로나 팬데믹 기간 제외)에도 비트코인은 강세장에서 조정을 받았고 낙폭은 23%를 초과했다. 조정폭이 35%에 이른 사례도 있었다.
2023년 9월에도 비트코인은 거의 20% 하락 조정을 경험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이번 10% 조정은 강세장으로부터의 이탈이라기 보다는 진행중인 강세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하락이라고 크립토슬레이트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