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되며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의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멀티에셋 솔루션 부수석투자책임자(vice CIO)는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 헤드 페이크(일정 방향으로 움직이던 금융 상품의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가는 현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윌슨-엘리존도 부CIO는 “시장이 하락해 거래되면 리밸런스 혹은 저가 매수에 좋은 기회”이라면서 “주식 위험 프리미엄을 과소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최근까지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해 온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8일 강력한 11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5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4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1월 고용지표 발표 전 시장이 내년 3월 금리 인하 개시 및 2024년 말까지 총 5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에서 후퇴한 것이다.
골드만은 밸류에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대형주가 이러한 여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윌슨-엘리존도 부CIO는 “이러한 여건에서 우량주와 대형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으며 밸류에이션이 타이트해 보이지만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오는 12~13일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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