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빗썸이 수수료 무료 정책에 힘입어 11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점유율을 약 26%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수수료 무료가 아닐 경우 282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빗썸은 창립 10주년 기념 이벤트로, 상장 코인 전체(256종)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코빗은 10월 20일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고팍스도 10월 24일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USDC 등에 대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비트, 코인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받고 있다.
# 11월 암호화폐 거래 비중 : 업비트 72.7%, 빗썸 25.9%
11월 거래소별 거래량 점유율은 업비트가 72.7%(81.6%)를 차지했다. 빗썸은 25.9%(17.3%), 코인원 1.2%(1.0%), 코빗 0.19%(0.16%), 고팍스는 0.07%(0.07%)를 기록했다.(괄호 안은 직전 월)
빗썸이 점유율을 8.6% 포인트 높였다. 업비트 점유율은 8.9% 포인트 떨어졌다.
# 고팍스, 위믹스 상장 효과 미미
고팍스는 11월 8일 위믹스(WEMIX)를 상장했다. 고팍스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로부터 재상장 제한 종목을 상장했다는 이유로 의결권 3개월 제한 등 징계를 받았다.
위믹스 상장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지난 달과 동일했다. 코빗도 12월 8일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지난 하루 동안 위믹스는 코인원과 코빗에서 약 120억 원, 고팍스에서 81억 원 거래됐다(코인마켓캡 기준).
# 암호화폐 거래량, 전월 대비 75% 증가
지난달 5개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총 160조 6480억 원으로, 직전월 91조 5817억 원 대비 75.47% 증가했다.
11월 업비트 거래량은 119조 9959억 원(78조 5180억 원), 빗썸은 42조 7581억 원(16조 6251억 원), 코인원 1조 9580억 원(9465억 원), 코빗 3072억 원(1575억 원), 고팍스 1176억 (632억 원)을 기록했다(괄호 안은 직전 월).
지난해 1, 2월 5개 거래소 암호화폐 거래량은 각 159조 원, 150조 원으로 11월 거래량이 지난해 초 수준으로 회복됐다.
# 업비트 수수료 수입만 600억 원
거래소들의 수수료는 수입도 일제히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수료 무료 정책이 아닌 것을 기준으로 할 때, 거래소별 수수료 수입 추정치는 다음과 같다.
업비트 600억 원(392억 원), 빗썸 282억 원(110억 원), 코인원 39억 원(19억 원), 코빗 3억 원(1.57억 원), 고팍스 2.35억 원(1.26억 원) 등이다.(괄호 안은 직전월)
블록미디어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각 거래소 가이드 기준 수수료율(업비트 기본 수수료 0.05%, 빗썸 수수료 테이블 중간값 0.066%, 코인원 기본 수수료 0.2%, 코빗 테이커 수수료 기준 절반인 0.1%, 고팍스 일반 수수료 0.2%)을 적용해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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