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현지시간) 대부분 종목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87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679.1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59% 올라 6600 선을 넘어 6700 선을 향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4% 상승하며 286.00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2.93%, 비트코인캐시 3.56%, EOS 4.65%, 스텔라 3.54%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7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0%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40달러 상승한 6665달러를, 9월물은 250달러 오른 66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밤까지 6400 선에 횡보를 계속하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며 6600 선을 회복했고, 보합세를 유지하던 주요 코인들 역시 상승폭을 점차 높여가며 출발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이유가 사용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미국 달러 대비 레버리지로 교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마진 거래 시스템으로 알려진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임시 가동 중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멕스는 지난 19일 시스템 유지 보수를 21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으며, 이후 관련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런데 시스템이 재가동 되고 거래가 다시 이루어지기 까지 사용자 로그인 등에 일부 문제가 생겨 몇차례 서비스 재개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 분석가들은 비트멕스 가동 중단 동안 일부 소매 투자자들이 이를 이용한 가격 조작을 시도해 비트코인 가격이 단시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