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10월에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던 CPI 월간 상승률이 11월에는 0.1% 상승을 기록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0%, 전월 대비 0.3% 상승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있어 전체 인플레이션보다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원 물가지수는 8월과 9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후 10월 다시 0.2% 수준으로 돌아간데 이어 11월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다시 소폭 확대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애나 웡과 스튜어트 폴은 “최근 몇 달 동안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졌다”며 “이는 경제 활동의 하향 위험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균형을 이루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여지를 더 많이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발표 후 뉴욕증시의 주가 지수 선물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42%, 나스닥 선물은 0.44%, S&P500 선물은 0.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