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산업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가 한 가지 더 추가됐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2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가 지난 17일부터 호텔, 사무용 빌딩, 쇼핑센터 등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관련 행사를 전면적으로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관련 행사의 기준은 비트코인 등을 홍보하는 모든 공식적 상업 활동을 의미한다.
실제로 차오양구 재정청은 지난주 현지에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개최한 공식 행사를 제재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수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소매, 혹은 개인 투자자가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하는 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관련 언론사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계정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차단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의 확대를 견제하는 이유는 자국 내 금융 업계의 안정에 위험이 될 만한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