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층빌딩인 홍콩의 청콩센터에 사무실을 차린다.
뉴스BTC는 22일(현지시각) 그동안 아프리카 서부지역 섬나라 세이셸에서 활동해온 비트멕스가 홍콩 지점을 열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비트멕스가 청콩센터에 홍콩 지점을 차린다는 점이다. 청콩센터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리즈 등이 입점한 금융업계를 상징하는 고층빌딩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멕스가 세계적인 금융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뉴스BTC는 비트멕스의 청콩센터 입점 소식을 가리키며 “암호화폐 산업의 위상이 높아진 상징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은 세율이 현저히 낮다는 이유로 중국 내 부유층이 사무실을 본토에서 옮겨간 탓에 부동산 가치가 수년간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힌다.
게다가 홍콩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중국 본토로 자유롭게 자본을 유입시킬 수 있는 전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멕스의 청콩센터 입성 소식의 상징성에 큰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입 구조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올해 1분기 수입이 약 3억 달러로 도이치방크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