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불륜을 저지른 사람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기 협박을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는 FTC 소비자기업교육부가 전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유행하는 비트코인 사기 협박의 유형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FTC가 공개한 협박편지 사례를 보면, “나는 당신이 당신의 아내와 다른 사람들에게 갖고 있는 비밀을 알고 있다. 비밀을 지키고 싶다면 8600달러(96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내놓으라”는 내용이다.
FTC는 이 협박편지에서 언급한 ‘비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뭔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을 협박하기 위한 사기범들의 일반적인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범죄 유형은 CCN이 지난 1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커플 5쌍 중 1쌍이 서로에게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를 악용한 범죄로 해석된다.
FTC는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사기 협박 외에도 최근 다양한 유형의 거래 사기 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